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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애플이 야심차게 선보인 '아이폰'은 획기적인 터치 인터페이스를 통해 핸드폰 기술이 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고, 올해 초 삼성이 내놓은 '햅틱'은 진일보한 모션 인식 기술을 제시하며 10만대 이상이 팔리는 좋은 성과를 보였다. 단순히 흑백 액정과 버튼만 존재하던 초창기 핸드폰은, 이제 과거에는 전혀 상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터치'와 '햅틱'을 넘어, 핸드폰 기술은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을까?

  터키 이스탄불의 디자이너 Emir Rifat이 제작한 컨셉폰인 '패킷(The Packet)'은 미래의 핸드폰 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진화할 것인지에 대한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그 미래는 바로 '폴드(fold)'이다. 접을 수 있는 액정 제작 기술을 이용해, 접을 수 있는 핸드폰을 디자인한 것이다. '패킷'은 가로 5cm, 세로 5cm 크기의 터치 스크린 5개가 연결되어 있으며, 각 방향마다 각각 액정, 키패드, 미니 키보드의 역할을 수행한다. 핸드폰 전체는 모두 초박형, 초경량 E-Paper 등의 친환경 소재로 구성된다. 이런 기발한 발상으로, 이 디자인은 2007년 이스탄불 디자인 위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물론 대부분의 컨셉폰이 그렇듯이, 이 디자인이 가까운 시일 내에 양산될 가능성은 없다. 아직 접히는 액정 기술은 충분히 실용화되지 못했으며, 여전히 시장의 대세는 당분간 터치 인터페이스에 기반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손에 들어가야만 하는' 핸드폰의 숙명을 생각해 보면, 이런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공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참신하게 느껴진다.



via coroflot
2008/06/02 14:47 2008/06/0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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