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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의 중요성은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고 있다.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는 시 구절이 있고, 작명소와 철학관은 도처에서 성업중이다. 특히 하루에도 수백, 수천개의 신제품이 쏟아지는 비즈니스 시장에서 이름의 위력은 어마어마하다. 소비자의 뇌리에 꽂히는 좋은 이름이, 수억을 들이부어 진행하는 프로모션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중요성 탓에, 신제품의 이름을 전문적으로 지어주는 '네이미스트'라는 직업이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이제 기존 업계(?)는 긴장하시라! 그간 이 블로그에서도 꾸준히 소개되어왔던 '크라우드소싱'의 개념이 이제는 작명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으므로.

 지난 포스팅에서 다룬 적이 있었던 Knewsroom은 네티즌들이 직접 뉴스를 올리고 투표해 첫 페이지를 구성하는 독특한 웹 서비스였다. Knewsroom을 서비스하는 Kluster에서 이번에는 새로운 방식의 '작명' 웹 사이트인 NameThis를 오픈했다. NameThis는 다수의 네티즌들이 모여 신제품이나 서비스의 이름을 지어주는 사이트로서, 네티즌들이 직접 올린 네이밍 아이디어 중 1, 2, 3위를 채택해 상금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NameThis에 작명을 의뢰하고 싶은 기업은 99달러를 지불하고 작명 요청 글을 올린다. 의뢰의 기한은 48시간이며, 이 기한동안 전세계의 네티즌들은 이 새로운 제품에 잘 들어맞을 새로운 이름을 지어 포스팅한다. 48시간이 지나면 NameThis는 자체적으로 통계를 내어 가장 우수한 이름 3개를 뽑는다. 의뢰인이 지불한 99달러 중 총 80달러는, 이 세개의 아이디어을 내고 투표한 네티즌들에게 곧바로 지불된다.

 신제품이나 서비스를 런칭할 때마다 이름을 짓느라 골머리를 앓던 과거는, 이제 NameThis의 아이디와 99달러만 있으면 날려버릴 수 있게 되었다. 신문 뉴스에서 작명에 이르기까지, 크라우드소싱이 미치는 창작의 범위는 날이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크리베이트 역시 이런 흐름을 앞으로도 꾸준히 주목할 예정이다.


via NameThis

2008/06/10 10:36 2008/06/1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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