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어로 '맛 실험실'이라는 뜻을 지닌 'Geschmackslabor'는 독일 브레멘 주 브레머하펜에 새롭게 문을 연 레스토랑이다. '실험실'이라니, 시험관과 비커에서 연기가 솟아오르는, 미치광이 과학자의 비밀 실험실이 떠오르는 게 당연지사. 하지만 그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이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실험'은 좀 다른 종류니까 말이다. 무슨 실험일까? 이곳의 소비자들은 직접 자신이 주문한 요리에 원하는 맛을 더할 수 있다!
이 곳에서 제공되는 모든 음식은 바로 먹을 수 있게 조리되어 나오지만, 이 레스토랑에서만 특별히 제공하는 20가지 양념 오일을 다양한 맛을 추가해 볼 것을 추천한다. 이 양념들은 모두 순도 높은 올리브 기름으로 만들어졌는데, 아라비카 커피, 로즈마리, 파파야, 코코넛 등 다양한 식재료에서 우려낸 다채로운 맛이 특징이다. 이 곳의 메뉴들은 어떤 양념과 함께 먹으면 맛있는지 역시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지만, 실험정신이 강한 사람이라면 자신만의 새로운 조합을 시도해 볼 수도 있다. 어떤 양념을 넣을지 미리 테스트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실험용(?) 빵이 충분히 제공되므로, 그야말로 '쓴맛 단맛 다 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아닐까? 양념 기름은 100ml에 4.9~5.5 유로에 판매되고 있다.
준비된 음식에 색다른 맛의 올리브 오일을 끼얹는 이 발상이 모든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이진 않겠지만, 음식에 자신만의 '간'을 맞추도록 도와주는 Geschmackslabor의 새로운 DIY(Do-It-Yourself) 비법은, 단순히 먹고 나가는 음식점에서의 경험을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시키고 있다. 그저 케찹이나 핫 소스가 아닌, 자신만의 맛을 찾는 모험이 시작되는 것이다.
via Geschmackslabor
